요양보호사는 어르신들의 돌봄이 매우 중요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요양보호사들의 이탈 현상이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요양보호사 승급제를 도입하려고 합니다.
요양보호사의 이탈 현상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약 83만명이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이 중에서 1만 6천명 가량만 현재 현역에서 종사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10명 중 8명은 자격증만 따고 일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복지부의 자료를 보면, 요양보호사의 연차별 이탈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 1년 연차: 42%
- 1-3년차: 32%
- 3-4년차: 10%
5년이 되지 않아 대부분의 요양보호사 분들이 지쳐 일을 그만둡니다. 높은 물리적인 피로와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임금으로 인해 이들은 일을 금방 그만두고 다른 일을 찾게 되는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요양시설들은 인력난에 시달리게 되는데요, 전국적으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요양시설들로 하여금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요양보호사 승급제 도입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최근 “선임요양보호사”라는 직책을 만들고 이들에게 매월 15만원씩 추가 수당을 지급하며, 참여 시설에게도 10만원의 참여 수당을 지급할 것을 발표했습니다. 선임요양보호사로 승급하는 데 필요한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장기요양시설에 근무한 요양보호사 중 60개월 이상 근무한 자
- 해당 시설에 추천을 받은 자라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승급 이수할 시 선임요양보호사가 될 수 있습니다.
선임요양보호사가 되면 기존 돌봄 서비스에 더하여 요양보호사 교육과 지도를 맡게 되고, 수급자 사례 관리 지원 등 전문적인 요양보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됩니다. 이러한 요양보호사 승급제는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시범사업을 거쳐 도입될 예정입니다.
최근에 발표된 이러한 요양보호사 승급제는 요양보호사의 처우 개선 문제와 함께 이탈률이 높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의 돌봄 문제가 조금이나마 개선되길 기대합니다.